고진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노예림(미국, 21언더파 263타)과는 4타 차였다.
고진영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승 이상씩 통산 15승을 수확했지만, 지난해에는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1년 9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파운더스컵에서의 네 번째 우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고진영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자리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고진영은 선두 노예림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4번 홀과 6번 홀,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펼치며 역전에 성공,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고진영은 13번 홀과 14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반면 노예림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두 선수의 차이가 3타로 벌어졌다.
이후 고진영은 추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16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왔다. 결국 노예림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노예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노예림은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메건 캉(미국)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3위에 자리했다. 임진희와 야마시타 미유(일본), 한나 그린(호주)은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6과 이소미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 김효주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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