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무리 우에하라, WS 우승 마지막 공 던질까?

우에하라(좌)와 마쓰이(우)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가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에하라 고지는 29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 5차전에서 8회 말 2사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팀이 3대1로 앞서고 있던 8회 말, 2사 2루의 위기상황에 등판한 우에하라는 대타 맷 애덤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 위기를 넘겼다.

9회 말 역시 어김없이 올라와 맷 카펜터를 루킹 삼진, 존 제이를 1루 땅볼, 맷 홀리데이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해 팀의 3대1 승리를 지켰다.

이날 올린 세이브는 우에하라의 이번 포스트시즌의 7번째 세이브를 거둬(디비전 시리즈 2개, 챔피언십 시리즈 3개, 월드시리즈 2개), 세이브 7개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우에하라가 어깨를 나란히 한 4명의 투수는 존 웨틀랜드(1996년 뉴욕 양키스), 트로이 퍼시벌(2002년 LA 에인절스), 롭 넨(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래드 릿지(200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있다.

이들 중 넨을 제외하고는 모두 팀에 우승을 선물한 마무리 투수로 우에하라 역시 그 반열에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스턴은 적지에서 2승1패를 거두며 남은 6,7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선점하게 됐다.

또한 6,7차전은 보스턴의 홈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리게 될 예정이라 우에하라가 과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공을 던질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는 31일 오전 8시 30분에 와카(세인트루이스)와 존 래키(보스턴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다.

(사진=우에하라 트위터)

한국아이닷컴 이재호 기자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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