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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 상실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직인 반납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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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계좌 비밀번호도 전달 안 해
허은아 측 "안내받은 것 없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5.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5.


최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당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당 대표 직인'을 반납하지 않고 자신이 변경한 당 계좌 비밀번호도 전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전 대표는 당 명의의 공문서를 보내거나 당 계좌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데 필요한 직인을 당에 반납하지 않은 상태다.

개혁신당 측은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명의로 허 전 대표에게 공문 2건을 보냈다. 8일 18시까지 변경된 당 계좌 비밀번호를 전달해달라는 공문과 9일 9시까지 당 대표 직인을 반납해달라는 공문이다.

그러나 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직인은 사무처가 갖고 있어야 하지만 허 전 대표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소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 대표 측 정국진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허 전 대표는 9일 오후에야 천 권한대행의 부재중 통화를 받고 곧 통화를 드리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그 외에 공문을 포함 어떠한 형태로든 천하람 및 이준석 의원 측으로부터 당 대표 직인 관련 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당 내홍과 관련해 "창당하던 날의 초심으로 돌아가 모두 함께 앞으로 전진하자"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출된 지도부가 임기를 마치지 못한 사태는 어느 정당에서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저 역시 조고각하(照顧脚下·자기 발밑을 잘 보라는 뜻)의 자세로 내가 있는 자리를 돌아보고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변하지 않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계속 변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변화이고 우리의 방향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에 허 전 대표는 "앞으로 전진하려면 뒤에 남겨둔 것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조고각하가 아니라 개과천선"이라며 "이 의원은 사람을 이용하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 정치를 해왔다. 갈라치기 정치로 적을 만든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투데이/서이원 기자 (iwonseo9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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