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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땅 넓은 사우디에 팔레스타인 세우든가"…아랍 '분노'

뉴스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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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의 가자주민 강제이주 구상 옹호하며 언급

사우디 "주민추방 단호히 거부"…이집트·요르단 "그 땅의 의미 이해 못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원한다면 땅 넓은 사우디 안에 세우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에 사우디와 아랍 국가들이 강력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는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국 매체 채널14와의 인터뷰에서 농담조로 "사우디는 영토가 넓지 않냐"면서 사우디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수립 없이는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겠다는 사우디의 최근 입장 발표에 대응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해안 휴양지(리비에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해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지구 외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집트와 요르단 등 이스라엘과 인접한 아랍 국가들도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사우디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침해"라며 "반복적인 공격과 외교적 규범의 위배"라고 지적했다.

요르단은 형제 국가들이 네타냐후의 발언에 반대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런 점령주의적 사고방식은 팔레스타인 영토가 팔레스타인 민족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땅과 주민의 역사적·법적 연관성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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