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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자금 세탁 주도"…검찰, 코인사기 일당 12명 기소

연합뉴스TV 김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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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변호사가 가담한 상화폐 사기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오늘(9일) 코인사기 범죄집단 12명을 적발해 범죄단체조직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이 중 총책 등 6명은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약 넉 달 동안 피해자 1,036명으로부터 116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가짜 코인을 발행해 해외거래소에 상장하고 시세조종 프로그램으로 코인시세를 올린 뒤 리딩방에서 "곧 국내 대형거래소에 상장된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또 총책, 코인발행팀, 코인판매팀, 자금세탁 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했는데, 코인판매금이 입금되면 즉시 현금으로 세탁해 비싼 외제차를 사거나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일당 중에는 현직 변호사도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코인 전문가로 활동하며 코인세탁 조직원을 영입하고 약 100억원 상당의 코인판매자금 세탁을 주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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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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