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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퇴근하고도 주식 매매…국내 첫 대체거래소 내달 4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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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금융위원회.뉴시스


우리나라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다음달 4일 출범할 예정이다. 대체거래소가 문을 열면서 우리나라는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으로 늘어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현재 모의 시장을 테스트 중이고, 증권사 요청으로 마지막까지 테스트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대체거래소에는 29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종목 10개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복수거래시장 출범 설명회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29개 증권사 중 전체시장으로 참여하려는 증권사는 15개고,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만 참여하겠다는 곳이 14개사”라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 거래 시간 외에 앞뒤로는 넥스트레이드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에프터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한국거래소의 시가 단일가매매 시간은 현행 오전 8시30분~9시를 유지한다. 다만, 예상체결가 표출시간을 8시50분~9시까지 10분으로 단축한다. 이 10분 동안 넥스트레이드는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한다.

참여 시점은 증권사 마다 다르다. 김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가 어떤 조건으로 참여하는지는 2월 중순이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다음달 4일에 (운영을) 시작하는 건 현재로선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매매체결 종목은 10개에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김 본부장은 “한 주, 또는 2주 간격으로 (매매체결 종목을) 늘려 4월 초에는 약 800개를 거래하면서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며 “처음 시작할 때 10개 종목은 다음주 정도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증권사에도 미리 알릴 것”이라며 “종목을 아웃시키는건 분기정도 기간을 두고 조심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더했다.

대체거래소에서는 경쟁매매 시 과거 6개월 간 일평균 거래량이 증권시장 점유율의 15%를 넘으면 안되는 규제가 적용된다. 종목별로는 30% 이내여야 한다.

김 본부장은 점유율 규제로 장중 점유율이 15%가 되면 거래가 정지되냐는 질문에 대해 “장중 거래량 때문에 아웃시키진 않을 거고 조치는 항상 다음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추후에 발표하겠지만 점유율이 12~13% 정도 되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미리 예고할 예정이고 예고 없이 종목을 빼거나 거래를 정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을 본인가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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