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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 주의회 선거서 모디 당 승리…27년 만에 수도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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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P, 70석 중 48석 차지해 수도 여당으로
기존 여당 AAP 수뇌부 부패 혐의 판세 영향
아시아투데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인도국민당(BJP)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당 본부에 들어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AFP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인도 수도 뉴델리가 포함된 델리 주의회 선거에서 연방의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압승해 27년 만에 수도권에 집권하게 됐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BJP가 이번 주의회 선거에서 전체 70석 중 48석을 차지했다. 델리주 여당인 보통사람당(AAP)은 22석을 획득해 2위로 밀려났고 인도국민회의(INC)는 의석을 얻지 못했다.

비평가들은 모디 총리가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승리를 보장할 수 있지만 주 단위 선거에서는 각 지역의 정체성이 확립돼 있기 때문에 표심을 움직일 수 있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해 왔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BJP는 연방의회에서 여당이지만 수도권에서는 지난 26년여 동안 야당이었다. 1998년 주의회 선거에서 INC에 패해 여당 자리를 내줬다. 2015년 선거에서는 AAP가 승리해 그동안 주의회를 이끌어 왔다.

이번 선거에서 여론이 움직인 데는 AAP 수뇌부의 부패 혐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AP 소속으로 지난 10년간 집권한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해 3월 인도 금융범죄수사국(ED)에 의해 구속됐다가 같은 해 5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자신이 모디 정부로부터 정치적으로 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주총리직을 사임했다.

모디 총리는 델리 발전을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빅시트 바라트(발전된 인도) 2047'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해 지역 행정을 국가 발전 목표와 일치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유발했다.

BJP는 이번 선거 기간 공약으로 모든 빈곤층 여성에게 월 2500루피(약 4만1600원)를 지급하고 임산부에게 2만1000루피(약 34만9000원)를 일시 지급하겠다고 했다.

또 취사용 가스 보조금 지원, 노인 연금 월 2500루피 지급, 청소년 경쟁 시험 준비 지원금 1만5000루피(약 24만 9000원) 지급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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