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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친문·친명 싸울 때인가…서로 인정 못하면 대선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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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시작도 전에 수십만 표 잃고 있어"
"민주, 국민 눈으로 세상 보고 힘 모아야"


더팩트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SNS에 글을 올려 최근 당내에서 벌어진 친명-친문 계파 갈등을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친문'(친문재인)과 '친명'(친이재명)이 나뉘어 싸울 때인가"라면서 당내 계파 간 갈등을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친문·친명의 눈이 아니라 계엄내란 추종세력의 기세등등에 불안해하는 국민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전 의원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정권은 정부정책 실패와 인사정책 실패를 반성하는 것이 당연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에게 우선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당연하다"라면서 "왜 우리는 그 둘 다를 인정하지 못하고 남에게 책임 떠넘기기 말싸움만 하는 것일까"라고 썼다.

박 전 의원은 "대북정책, 인사정책, 부동산정책에 실망해서 돌아선 국민을 이재명 한 명에게 책임을 묻고 몰아세우는 것으로 민주당 지지로 돌려세울 수 없고, 수위가 매우 낮은 당내 이견 표출에도 발끈해 독한 말 내뱉고 조롱하는 대응으로는 이재명의 대선 승리는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오히려 이런 대응으로 선거 시작도 전에 수십만 표를 잃고 시작하고 있다"라며 "이런 모습에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은 코웃음을 치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쓴웃음을 짓는다"라고 꼬집었다.

박 전 의원은 친문계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나 핵심 관계자였던 분들은 정책과 인사에서의 실패를 인정하라"고 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민주당 이전 정부의 자산과 부채, 공과 모두를 이어받겠다고 말하고 당내 이견과 비판을 격려로 듣고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김상욱 의원을 죽일 듯이 몰아세우는 국민의힘과는 다른 정당임을 보여주고, 다른 생각 다 쳐내는 '윤석열식 리더십'과는 다른 리더십이 민주당에는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국민이 민주당을 믿을 것"이라며 "윤석열 탄핵과 내란세력 처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민의 선봉에 서서 민주당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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