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심수봉과 송가인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특히, 나태주는 “송가인이 도대체 얼마나 벌고, 돈 관리는 누가 하냐”며 대중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신동엽은 “이런 질문은 큰 실례가 될 수 있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답해 달라”고 농담을 건넸고, 나태주는 “외제차 몇 대 살 정도냐”고 거듭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신동엽은 “그냥 얼마 있다고 말해라”고 장난스레 몰아갔다.
가수 송가인이 자신의 재정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가인달엔터테인먼트, 제이지스타 |
그러나 송가인의 답변은 의외였다. “재정 관리는 직접 하고 있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마이너스 통장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절친 안성훈과 13년 우정… “네가 모를 때 다 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은 절친 안성훈과의 오랜 인연도 공개했다. “무명 시절부터 같이 노래를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며 김밥을 먹고 행사도 함께 다녔다. 심지어 성훈이 메이크업도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남다른 마음이 있다. 항상 짠한 동생이었는데, 지금 잘 돼서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안성훈도 미스터트롯 도전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했다. “어머니와 장사를 하다가 누나가 미스트롯에 나갔다기에 몇 년 만에 전화를 걸었다. 그때 누나가 ‘이게 잘 되면 남자 버전도 나올 것 같다, 도전해보라’고 해서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스터트롯 오디션 공고가 떴고, 그는 곧바로 지원했다. “누나 덕분에 도전했고, 경연을 치를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찬원 역시 “그때 송가인이 안성훈과 영상통화를 했다는 소문이 신동부까지 퍼졌다. 그 덕분에 뭇 남성들의 질투를 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성훈은 송가인의 연애사를 두고도 궁금증을 드러냈다. “누나와 13년을 알고 지냈지만, 한 번도 남자친구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숨긴 건가, 아니면 정말 없었던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송가인은 “네가 모를 때 다 했다. 너만 모른다”라며 유쾌하게 응수했다. “다 그렇게 했다. 몰래 몰래 다”라고 강조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성훈이도 연애하는 걸 본 적 없고, 모태솔로로 알고 있다”고 반격했고, 이찬원은 “남자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서 안성훈 모태솔로설은 정설”이라며 맞장구쳤다.
송가인의 이상형은 여전히 김종국?
한편, 송가인의 이상형 발언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한 방송에서 MC 서장훈이 “전 재산을 잃고 근육이 빠진 김종국과, 김희철·허경환·이동건 중 한 명과 결혼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고 질문하자, 송가인은 단호하게 “그래도 김종국을 선택하겠다. 돈은 내가 벌면 되고, 운동은 다시 하면 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고백한 만큼, 과거 발언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솔직한 입담과 유쾌한 케미로 웃음을 선사한 송가인. 오랜 무명 시절을 함께한 안성훈과의 끈끈한 우정과 더불어, 그녀의 화끈한 입담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