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도닐 말런이 아스톤 빌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었다. 그런데 UCL 스쿼드에서 제외가 됐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빌라의 2024-25시즌 UCL 스쿼드에서 말런이 제외됐다고 밝혔다. UCL 스쿼드는 리그 페이즈 시작 전에 등록하는데 겨울 이적시장 후 변경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4위를 차지해 UCL 티켓을 얻은 빌라는 리그 페이즈에서 8위에 올라 16강 자동 진출에 성공했다.
빌라는 이번 겨울 존 듀란, 디에고 카를로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사무엘 일링-주니오, 제이든 필로진 등을 내보내고 말런, 안드레스 가르시아, 마커스 래시포드, 마르코 아센시오, 악셀 디사시를 데려왔다.
래시포드, 아센시오, 다사시는 UCL 스쿼드에 등록됐는데 말런과 가르시아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말런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을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21년 도르트문트로 이적 후 꾸준히 기용됐다.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경기 13골을 넣는 등 활약을 이어가면서 입지를 굳혔다. 이번 겨울 빌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
말런은 빌라와 4년 반 계약을 맺었는데 인터뷰에서 "UCL 출전은 큰 동기부여다. 매 시즌 UCL에서 뛰고 있었고 이는 이적 결정을 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빌라로 오니 UCL 스쿼드에서 제외가 됐다. 말런 입장에선 '뒤통수를 맞았다'고 느껴질 부분이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 등 현지 매체들도 말런이 UCL 스쿼드에서 제외된 걸 조명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인터뷰에서 "말런과 대화는 쉽지 않았다. 규칙에 의해 결정을 내렸고 설명을 했다. 말런은 수용을 했지만 UCL에서 나서지 못하는 건 그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말런이 제외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단 빌라는 3명이 등록 가능했다. 빌라는 임대지만 막대한 주급을 보조하고 데려온 래시포드, 아센시오는 등록하기로 했다. 듀란이 나간 부분도 컸다. 카를로스 이적으로 생긴 센터백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디사시를 등록했다. 디사시는 센터백, 풀백 모두 가능해 라이트백 가르시아는 제외가 됐다. 디사시가 등록되면서 자리가 없어진 말런이 제외가 됐다.
에메리 감독은 "5명을 데려왔는데 3명만 등록 가능했다. 말런과 가르시아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둘과 대화를 나눴고 결정을 전달했다"고 말했고 "말런은 비라에서 잘 훈련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이 곳에서 뛰며 UCL에서 도전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디 애슬래틱'은 "말런은 수용은 했지만 굉장히 실망한 상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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