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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드론 띄워 재난현장 통신망 구축...10km 떨어진 기지국과 4K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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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공중에 드론을 띄워 10km 떨어진 지상 기지국과 4K급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도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이동통신 장비로 접근하기 까다로운 재난·재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에서 임시로 이동통신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한 45kg급의 특수 드론입니다.

프로펠러가 돌면서 드론이 서서히 이륙합니다.

드론은 지상 이동통신 시스템과 10km 떨어진 거리에서 300Mbps의 속도를 보였는데,

이는 4K UHD 영상 6개를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또 2.5km 거리에서는 이보다 빠른 1.3Gbps의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공중 드론과 지상 이동통신 간 기술은 5km 이내에서 40Mbps급 속도에 머물러있습니다.

공중 드론은 지상의 상용 이동통신망과 연결을 위해 5G 소형 셀 기지국과 공중 이동백홀 터미널 등을 탑재했습니다.

[배정숙 / ETRI 지능무선액세스연구실장 : 실제로 스몰 셀 기지국이 상용 이동통신 인프라와 연계돼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사업자 측의 코어 네트워크와 연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 코어 네트워크와 (공중 드론) 기지국과 연결을 만들어주는 것이 공중시스템에 탑재된 이동백홀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개발한 드론 기술이 재난·재해 지역, 통신이 안 되는 지역 등에서 신속하게 이동통신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도심 교통 항공 UAM 개발 기업과 3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추가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영환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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