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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계주도 아닌데 왜?”…쇼트트랙 500m 린샤오쥔 엉덩이 밀어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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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

매일경제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쑨룽이 린샤오쥔을 뒤에서 밀어주고 있다. [사진 = KBS 갈무리]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남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경기 도중 동료로부터 도움을 받아 가속한 정황이 포착됐다.

3위에서 동료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순간 동료가 손으로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강하게 미는 모습이 화면에 잡힌 것이다.

린샤오쥔은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500m 결승에서 41초15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중국 대표팀에 쇼트트랙 종목 첫 금메달 수확이다.

린샤오쥔은 혼성 계주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달리다 스스로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해당 종목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중국은 린샤오쥔의 실수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후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자신감을 회복한 린샤오쥔은 주종목인 500m에서 다시 한 번 박지원, 장성우 등 한국 대표팀과 일전을 치렀다.

매일경제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쑨룽이 린샤오쥔을 뒤에서 밀어주고 있다. [영상 = KBS 갈무리]


문제의 장면은 결승선까지 2바퀴 가량 남겨둔 상황, 린샤오쥔이 박지원과 동료 쑨룽에 이어 3위로 달리다 추월하는 장면에서 발생했다. 린샤오쥔이 바깥쪽으로 쑨룽을 지나쳐 추월해나가자, 쑨룽이 오른손으로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강하게 미는 모습이 폭찬된 것이다. 쑨룽은 린샤오쥔을 밀자마자, 속도가 줄어 뒤로 물러났다.

이때 받은 힘으로 린샤오쥔은 막판에 박지원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 역시 경기가 끝난 뒤 해당 구간이 담긴 영상을 살펴보며 분석에 들어갔다.

진선유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이 장면을 본 뒤 “오른손으로 쑨룽이 린샤오쥔을 밀어주는 것처럼 보이는데, 경기중 선수가 선수를 밀어주는 것은 계주 이외에는 허용될 수 없다.”라면서 중국의 반칙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은 어시스턴스(ASSITANCE) 규정에는 각 선수는 개인으로서 경쟁해야 하며, 계주에서 선수가 팀 동료로부터 받는 푸시 외에 다른 선수의 도움은 제재 대상이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반칙이 의심될 경우 경기 종료 30분 안에 항의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결과는 번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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