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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잔해... 실종된 美여객기 발견, 생존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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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알래스카주(州)에서 실종됐다가 발견된 소형 항공기. /미국 해안경비대(USCG)


미국 알래스카주(州)에서 10명이 탑승한 소형 여객기가 실종된 지 하루 만에 발견됐지만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알래스카에서 실종된 베링항공 소속 여객기가 놈에서 남동쪽으로 약 5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탑승자 10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조 대원들은 3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7명의 시신은 잔해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수색팀은 이 잔해 내부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승객 9명과 조종사 1명을 태우고 알래스카 어널래클릿을 출발해 놈으로 향하던 중 6일 오후 실종됐다. 당일 오후 2시 37분에 이륙한 이 여객기는 오후 3시 16분 어널래클릿과 놈 사이에 있는 노턴 사운드 만 상공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됐다.

해안경비대 측은 “항공기가 해안에서 약 19km 떨어진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며 “항공기는 사고 당일 오후 3시 18분경 급격한 고도 저하와 속도 저하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사진에는 눈으로 뒤덮인 지면 위에 산산이 조각난 항공기 잔해가 보인다.

수색 작업은 항공기의 비상 위치 송신기(ELT)가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해안경비대 등이 수색을 실시했으나 악천후로 인해 차질이 빚어졌다. 마이클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추락한 비행기에 생존자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 비극적인 사고와 관련해 가족과 친구, 지역사회가 함께 기도한다”면서 “실종된 항공기를 찾으려 쉼 없이 노력한 수색대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미국에서 최근 발생한 일련의 항공 사고에 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 DC 인근에서 군용 헬기와 소형 여객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했고, 같은 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의료용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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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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