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 2022년 11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1.03.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여야정국정협의회 '4자 회담' 연기를 요구한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과 경제가 급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국정협의회의 가동을 또 정쟁으로 가로막았다. 난상토론이 있을 것 같아 추가적 실무 협의가 필요하다며 회의 연기를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민생법안 중 하나인 반도체특별법 처리를 먼저 한 후 야당이 요구하는 '경기회복용' 추가경정예산 협의에 나서자는 여당의 '연계 협의'에 불만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한 대변인은 "심지어 반도체특별법 처리 후 추경을 논의할 수 있다고 조건을 달거나, 추경을 연금개혁특위 설치와 연계하는 지연 전략마저 펼쳤다"며 "참으로 한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협의회는 시급한 민생경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난상토론을 왜 할 수 없나"라며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해 합의된 부분이라도 법을 개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마련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추경과 반도체특별법 등이 서로 연계될 수 없고, 모두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이를 연계해 어깃장 놓을 생각 말고 당장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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