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닥다닥 붙어 있는 침대.
힘없이 누워있는 여성들.
'난자 공장' 문제를 다룬 영화 '청년 경찰'의 한 장면인데요.
최근 태국 여성들이 실제로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낯선 땅 조지아에 갇혀 강제로 난자를 빼앗겼습니다.
[한 친구는 난자를 뽑기 위해 약을 먹었고….]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엽산을 먹어요. 먹으라고 주면, 강제로 먹고 촬영해야 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 본 대리모 모집 글이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2천만 원가량의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여성들이 대거 지원한 겁니다.
[조지아에선 대리모가 합법이고, 또 우리가 잘 돌봐줄 테니 편하게 지낼 수 있다(라고 쓰여 있었어요.)]
이 모든 건 중국 범죄 조직의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거액을 받기는커녕 난자만 적출당한 채 되레 300만 원의 석방비를 내야 했습니다.
돈을 마련하지 못한 100여 명은 여전히 조지아에 갇혀있습니다.
여성 지원단체인 파베나는 태국 정부에 강력한 단속과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예원 인턴기자 (lee.yewon2@jtbc.co.kr)
(화면출처 : 유튜브 How yoy dare, Thai PBS, โหนกระแส [Hone-Krasae]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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