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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사우디, 팔레스타인 국가 원하면 사우디에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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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영상 성명 발표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원한다면 영토가 넓은 사우디 안에 세우라"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N14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가지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을 사우디가 반대하자 이에 불만을 드러낸 셈입니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한 뒤 이른바 '가자지구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수교를 중동 평화 계획의 핵심으로 봅니다.

하지만 사우디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 주권국가 수립 없이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을 것이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 국가로 이주하는 방법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이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방안에 대해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합니다.

그는 "하마스가 이끄는 가자지구가 바로 '팔레스타인 국가'였는데, 그 결과는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이후 가장 대규모 학살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별도로 발표한 영상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대해 "하마스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그의 생각은 지난 몇 년간 처음 제기된 독창적인 아이디어"라며 "주의 깊게 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연합뉴스)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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