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가성비 공세가 첨단 산업에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AI 모델 '딥시크'로 세계를 놀라게 하더니, 이번엔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5분의 1 수준의 가격이지만 성능이 뒤지지 않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용수 사이에 선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음악에 맞춰 빨간색 장식을 자유자재로 던지고 받습니다.
중국 업체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장양광 / 유니트리로보틱스 엔지니어
"한 발로 딛고 서면 안정적이기 힘듭니다. 핵심은 전체 춤 동작에서 유연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겁니다."
이 업체는 물건을 조립하고 야외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새 모델을 선보였는데, 가격은 1만 6000달러, 우리 돈 약 2300만 원입니다.
업계 평균 판매가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이 회사는 경쟁사들보다 훨씬 저렴한 190만원짜리 로봇개로 이미 전세계 4족보행 로봇시장의 70%를 장악했습니다.
중국산 AI '딥시크'가 전세계에 충격을 준 것도 가성비 때문입니다. 챗GPT와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개발 비용은 10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중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구글과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들도 딥시크와 연산비용이 비슷하거나 더 싼 경량 모델을 선보이며 가성비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경전 /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세계 최고 수준의 AI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제는 범용 지능 로봇에서도 중국이 앞서 나갈 가능성이 있어서…."
낮은 가격에 더해 기술 경쟁력까지 갖춘 중국이 제조업에 이어 첨단 산업 판도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입는내내~쾌적
자체제작 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