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뜰날'과 '네 박자' 등 숱한 트로트 명곡을 남긴 가수 송대관 씨가 오늘 별세했습니다. 58년 동안 노래로 국민을 위로했던 고인을 향해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쿵짜자 쿵짜~ 네박자 속에~"
트로트계의 큰형님 가수 송대관이 지병으로 향년 79세를 일기로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빈소에는 활동을 같이했던 동료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태진아 / 가수
"대한민국 가요계 별중에 가장 큰 별이라고 저는 항상 믿고 있었습니다. 가수들한테 가는 길에 보살펴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송대관은 어제 갑작스레 몸이 좋지 않다고 호소한 뒤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오늘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격한 건강 악화로 다음주 예정됐던 음악방송 출연도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고, 1975년 '해뜰날'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그해 가수왕에 올랐습니다.
송대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자질을 이 고향에서 시골에서 썩혀버리면 나만 낙오자가 될거 같아."
미국으로 건너가 잠시 가수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귀국 한 뒤 '유행가', '네박자' 등을 성공시키며 1990년대 댄스와 발라드에 밀렸던 트로트 장르의 확산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도 불린 송대관.
연예계가 애도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고인의 발인은 오는 일요일에 엄수됩니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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