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임대로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마티스 텔이다. 그런데 입단 3일 만에 이적설이 나왔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패배했다. 1차전 1-0 승리로 리드를 잡았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역전당하며 합산 스코어 1-4로 탈락했다.
이날 텔은 벤치에서 경기를 작했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히샬리송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45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71%(10/14), 터치 18회, 긴패스 1회, 슈팅 0회 등 아직은 적응이 필요해 보이는 저조한 활약으로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평점은 5.8점이었다.
그런데 텔이 입단 3일 만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됐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7일 "텔은 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토트넘의 무기력한 경기에서 작은 역할을 한 후 런던 이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빌트'의 유력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도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 텔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행선지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과 영입 경쟁을 펼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폴크는 "텔의 영입에 관심이 있는 맨유와도 대화가 있었다. 텔은 확실히 맨유 이적에 열려 있었지만, 당시 뮌헨이 요구한 임대 비용 500만 유로(약 75억 원)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래서 보시다시피 토트넘의 제안과 큰 차이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텔이 여름 이후 뮌헨에 돌아갈지, 이적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려 있다. 만약 텔이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면, 그는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 만일 그가 뮌헨에서 기회를 본다면 아마도 그는 잔류할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 그가 빈센트 콤파니 감독 밑에서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게 뮌헨 복귀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충격 주장했다.
임대생 텔을 올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다. 만일 텔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 없이 맨유로 이적한다면 합류 후 불과 4개월 만에 일이다. 게다가 텔의 속마음에는 토트넘보다 맨유가 자리 잡고 있다는 예측이다.
한편, 토트넘은 텔의 임대를 위해 임대료 1,000만 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 연봉도 100% 보조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불과 4개월 임대를 하는 선수에게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를 지불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 게다가 계약 기간 이후 라이벌 맨유로 이적한다면 토트넘의 내외부적 손실이 배로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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