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임원으로부터 고가 미술품을 싼값에 사는 대신 업무 편의를 봐주고 해당 임원의 직무정보 이용 불법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7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모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사들이고, 같은 해 10월 김 전 본부장이 83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유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시행사를 운영했는데, 김 대표 등은 김 전 본부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본부장은 직무 정보를 이용해 PF 자금 830억원을 유용한 혐의(특경법상 배임)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원규 LS증권 대표./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7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모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사들이고, 같은 해 10월 김 전 본부장이 83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유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미공개 직무정보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시행사를 운영했는데, 김 대표 등은 김 전 본부장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금 795억원을 빌릴 수 있도록 승인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본부장은 직무 정보를 이용해 PF 자금 830억원을 유용한 혐의(특경법상 배임)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함께 대여금을 승인한 봉원석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사장도 불구속 기소했다. 봉 전 부사장은 2023년 9월 직무와 관련해 김 전 본부장으로부터 시가 11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시공사였던 현대건설 실장 이모씨와 팀장 이모씨도 김 전 본부장의 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했다. PF 대출금 중 830억원을 김 전 본부장에게 지급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기존 브릿지 대출을 변제하는 것처럼 가장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중앙지검./뉴스1 |
검찰은 “대형 금융위기의 뇌관이자 주택가격 상승의 주범인 부동산 PF 관련 범죄에 엄벌이 내려지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구조적 비리 등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표 측은 8일 언론에 “직무와 관련하여 특정 사업 담당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부당하게 수수하거나, 해당 사업 관련 SPC의 PF 대출금 유용 사실을 인식한 채 방조한 사실이 없다”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적극 해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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