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한겨레
원문보기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네이버지도 갈무리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네이버지도 갈무리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아파트에 대한 청약 요건 강화를 앞두고 세종시의 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세종시 소담동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행정중심복합도시 3-3생활권 H4블록) 7단지 전용면적 84㎡·105㎡형 무순위 2가구 모집에 62만8746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84㎡는 33만7709대 1, 105㎡는 29만10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앞서 6일 공급된 8단지(H3블록) 84㎡ 1가구에 56만8735명이 신청한 바 있다. 무순위 3가구 공급에 이틀간 119만7481명이 몰려든 것이다.



시장에선 이런 청약 과열을 예상하고 있었다. 정부의 제도 개편을 앞두고 주택 소유자와 타지역 거주자는 이번 단지가 마지막 ‘로또 청약’ 기회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2017년 최초 공급 당시 가격에 가까운 3억200만~3억2천100만원, 105㎡는 3억9900만원에 나왔다. 이 단지의 84㎡는 지난해 말 6억~7억원대에 거래돼, 당첨만 되면 최소 3억원의 수익이 기대된 ‘로또 청약’인 셈이다.



공급 가구 수보다 청약자 수가 많은 단지였으나 미계약 등으로 남은 물량에 대해 공개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살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이나 거주 지역,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큰 무순위 공급이 나오면 청약 과열이 빚어지곤 했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역대 가장 많은 294만780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계기로 주택 소유자는 신청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무순위 청약 요건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고 지난달 업무계획을 통해 조만간 개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이달 무순위 개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르 결혼식 해명
    미르 결혼식 해명
  2. 2트럼프 나이지리아 공습
    트럼프 나이지리아 공습
  3. 3KBS 연기대상 후보
    KBS 연기대상 후보
  4. 4대통령 신년 연하장 발송
    대통령 신년 연하장 발송
  5. 5김정은 집사 김창선 사망
    김정은 집사 김창선 사망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