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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한·일전 역전승‥"여기서 지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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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하얼빈은 우리에게 역사적인 장소로 잘 알려져 있죠.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더 특별하다고 하는데요.

우리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현지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6년 전, 안중근 의사가 조선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 하얼빈.

하얼빈 역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운영되고 있고 최근엔 영화도 개봉해 우리에겐 친숙한 도시입니다.

우리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대회 개막일에 펼쳐진 한일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발휘하며 1피리어드 중반 균형을 맞췄고 2피리어드 시작 27초 만에 그림같은 팀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곤 2-2로 맞선 2피리어드 중후반부터 3골을 연속으로 몰아쳐 5대 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대표팀은 조 2위에 올라 8강에서 유리한 대진을 받을 가능성 커졌습니다.

[김상엽/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지금 너무 좋고요. 한·일전에 골 넣어서 기분 엄청 좋았습니다. (한·일전은) 꼭 지면 안 됐고, 어떻게든 금메달 따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모두 개인전 전종목에서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습니다.

최민정은 5백 미터에서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기록을 갈아치웠고, 박지원은 판정 논란과 반칙, 충돌의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대표팀은 혼성 계주 준결승에선 일본을 6초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장성우/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근에 '하얼빈'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잖아요. '하얼빈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된다는 게 좀 의미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한 번 더 들게 되었고…"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

선수들의 정신무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독립운동의 역사적인 장소란 의미가 특별한 동기 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하얼빈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조민서 / 영상출처: 영화 '하얼빈'(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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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조민서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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