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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용 805억 누가 내나’ 허리케인에 지붕 박살→수리 난항, 김하성 홈구장 밟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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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김하성(30)이 새롭게 합류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7일(한국시간) “레이스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는 이번주 구단주 회의에서 탬파베이 타임즈 마크 톱킨 기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구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구단 매각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탬파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에 큰 타격을 입었다.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완전히 박살난 것이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경기를 개최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탬파베이는 올 시즌에는 양키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구장이자 마이너리그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수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트로피카나 필드의 수리 문제에 신구장 건설 문제까지 엮이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레이스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새로운 구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할지 결정해야 한다. 지난해 여름 레이스는 (세인트피터스버그) 시 및 피넬라스 카운티와 2028년까지 13억 달러(약 1조8788억원) 규모의 신구장을 건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해 탬파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때문에 계획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카운티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3억1250만 달러(약 4516억원)의 공적 자금 집행 승인을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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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로피카나 필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이스는 장기적으로 신구장 계획을 추진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몇 시즌 동안의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25시즌 동안 탬파베이는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사용한다. 레이스는 트로피카나 필드 임대 계약을 2027년까지 맺고 있었지만 올해 경기장이 사용되지 않으면서 2028년으로 연장됐다. 트로피카나 복구 책임은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에 있으며 수리비용은 5570만 달러(약 805억원)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트로피카나 필드는 2026시즌 개막전에 맞춰 수리가 가능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턴버그 구단주와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트로피카나 필드가 완전히 수리되지 않을 경우 2026시즌을 어디서 치러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25년 이후에도 신구장 건설 전까지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트로피카나 필드를 반드시 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턴버그 구단주 역시 이 점에는 동의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트로피카나 필드가 얼마나 빨리 수리가 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턴버그 구단주는 구단 매각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턴버그 구단주는 “만약 (구단이) 매물로 나왔다면 사람들이 알 것이다. 나는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우리의 계획에 대해 상당히 투명하게 밝혀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솔직히 이야기해왔고 지금도 그렇다”라며 구단 매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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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화상 인터뷰 캡쳐


탬파베이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김하성을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에 영입했다. 올해 1300만 달러(약 188억원)를 받는 김하성은 팀내 최고 연봉 선수다. 김하성이 계약한 2년 29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아주 큰 계약은 아니다. 하지만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며 1999년 12월 그렉 본과 맺은 4년 3400만 달러(약 491억원) 계약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큰 야수 FA 계약이다. 탬파베이는 나름대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김하성을 영입했다는 의미다.

김하성은 트로피카나 필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홈구장 문제 때문에) 고민이 되긴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야구장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들었다. 홈구장이 문제가 있어서 다른 구장을 사용하게 됐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이 쓰게 된 야구장이기 때문에 잘 관리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을 하는데 구장이 문제가 되거나 하진 않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뛸 것이기 때문에 잘 준비 될 것이다. 프런트도 잘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를 하는데 지장이 없을거라고 강하게 말해줘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라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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