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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건들지마' 따귀 한 번에 1조 4000억 날린 윌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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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증 앓는 아내 농담 삼은 사회자 따귀 날려
폭행으로 오스카 10년 참석 금지 및 각종 불이익
영화 흥행 무산, 후원 해지, 회사 재정 등
각종 손해 추산했을 때 손실 1조 4000억에 달할 듯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57)가 ‘오스카 폭행 논란’ 이후 총 10억 달러(약 1조4476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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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지난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이날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자로 나선 록은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의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소재로 농담했는데, 이에 격분한 스미스가 무대로 난입해 록의 안면을 가격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최근 현지 매체 이코노미타임스(ET)는 “스미스의 경력과 사생활은 2022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때린 ‘운명적인 순간’ 이후부터는 전과 같지 않다”라며 “잠깐 분노한 것처럼 보였던 순간이 슈퍼스타에 10억달러의 손실로 이어졌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스미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건의 영향은 오스카 무대 너머까지 미쳤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대중적 이미지를 잃었다”고 전했다.

스미스가 3500만 달러(약 507억원)를 받고 출연한 영화 ‘해방’은 이 사건 이후 개봉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매체는 “이 영화는 물의 이후 복귀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며 “하지만 비평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모두 실패했고, 흔적도 없이 가라앉았다”라고 했다.

스미스는 여러 후원 계약 및 주요 파트너십도 잃었다. 그가 운영하는 제작사인 웨스트브룩 역시 직원 해고 등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무엇보다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서류상으로는 혼인 관계지만 마음으론 그렇지 않다. 감정적 유대보다는 재정적, 물질적 이유로 지속되는 관계”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은 사업적으로 얽혀있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혼할 경우 회사를 나누거나 완전히 개편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스미스는 2022년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기 아내를 소재로 유머를 던진 사회자 록의 따귀를 때려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이 사건으로 스미스는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금지됐다. 그는 이후 “아내 건강에 대한 농담은 참을 수 없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라며 사과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스미스는 여전히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는 최근 열린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진행자로 잠깐 등장했으며, 새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또 영화 ‘나는 전설이다’ 속편과 클래식 코미디 영화 리메이크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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