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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코로나 위험 알린 중국 리원량 사망 [그해 오늘은]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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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모를 폐렴 환자가 발생한 지 약 두 달 만, 이 질병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최대 명절 춘제(중국의 설)를 코앞에 두고 봉쇄된 지 2주 만인 2020년 2월7일 우한시 중심병원 안과의사 리원량(李文亮·당시 34·사진)이 숨을 거뒀다. 자신이 처음 그 위험성을 세상에 알린 질병, 처음에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다가 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이름이 붙은 병마에 본인마저 희생된 것이었다.

사망 한 달여 전, 그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병원 문건을 얻어 이를 공개했다. 괴질의 발생 원인과 상황 진단보다 정보 통제와 입단속에만 열을 올리던 당국은 “사람 사이에선 전염되지 않고 통제 가능하다”며 되레 그를 질책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공안에 불려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헛소문을 퍼뜨리지 말라”는 엄중 경고를 받았다.

옳은 쪽은 그였다. 그해 2월1일 고인은 죽기 전 마지막 글을 웨이보에 남겼다. “오늘 핵산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이제 의구심은 사라졌다. 결국 확진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곳곳에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며 일상이 파괴됐다. 사망자도 700만명 이상 나왔다.

집권 1기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며 탈퇴를 통보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임자가 재가입해 놓은 것을 다시 무위로 돌렸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실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 ‘더 아픈 감기’ 정도로 여겨지게 된 뒤에도 코로나19의 여파는 현재 진행형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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