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美선박 파나마운하 무료 통행 발표에...파나마 대통령 “거짓말”

조선일보 뉴욕=윤주헌 특파원
원문보기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전날 미국 국무부의 발표를 반박했다./AFP 연합뉴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전날 미국 국무부의 발표를 반박했다./AFP 연합뉴스


파나마 대통령이 ‘미국 정부 선박의 파나마운하 통행료 무료 합의’에 대한 미 국무부의 발표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 정부의 공식 발표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비판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미국 외교 정책을 관장하는 기관에서 거짓을 근거로 중요한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어제 그 (미 국무부) 성명을 완전히 거부한다”고 했다. 물리노는 파나마의 헌법 및 운하청을 규제하는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에게는 수수료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물리노는 “헌법상으로 제한되어 있는 사항”이라고 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통행료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파나마운하청 이사회이며 이들이 통행료 변경을 의결한 뒤 국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승인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는 전날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서 “파나마 정부가 더는 미국 정부 선박에 대해 파나마운하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파나마는 파나마운하의 운영과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파나마운하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운영권을 되찾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2일 첫 해외 방문국으로 파나마를 택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물리노 대통령에게 “파나마운하를 위협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을 없애지 않으면 미국이 직접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물리노는 “운하 운영권은 (미국과) 논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뉴욕=윤주헌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