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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미장·코인 찾아 떠나…"한국증시, 선진화 마지막 기회"

머니투데이 방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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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국내 자본시장은 선진국 시장, 가상자산 시장과 동시에 경쟁해야 하는 양면전쟁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현재 우리 자본시장은 선진국 시장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급성장한 가상자산 시장의 도전을 받으며 두개의 전장에서 동시에 경쟁해야 하는 양면전쟁 위기에 놓여 있다"며 "공급 위축, 외국인 자금 유출, 미국 시장 쏠림 등으로 투자 수요 기반마저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자본시장의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때"라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자본시장 발전의 기회를 영영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우선 장기투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에 자금이 장기적으로 머물러야 시장 안정과 투자자 재산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의 핵심 투자자인 청년층이 국내증시에서 이탈하면서 한국 증시의 성장성은 위협받고 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관련 부처와 협력해 장기투자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투명한 경영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합병과 공개매수 과정에서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 갈등 사례가 이어지면서, 경영진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은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따라서 기업이 형식적인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의사결정 과정에 주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주보호를 위한 법령개정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지금 우리는 한국 자본시장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번 정책 추진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그간의 논의와 정책적 노력이 반드시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토론은 학계·연구기관, 금융업계와 개인·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다. 2025년 한국증시 전망, 증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 등 주제발표와 한국증시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 등이 마련된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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