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중국, 트럼프 관세 부과에 WTO 분쟁절차 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국을 대상으로 분쟁 절차를 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WTO는 5일 중국이 WTO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결정에 대해 분쟁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중국은 이를 WTO에서 문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WTO 설립 과정에서 미국이 동의한 의무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중국 측은 성명에서 "중국은 협의 과정과 향후 패널 설립 요청에서 명시된 문제에 대해 추가 조치 및 청구를 제기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추가 조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일부 상품에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0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