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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경호처 비화폰'으로 검찰 수뇌부와 통화

SBS 임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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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검찰 출석에 앞서 대통령 경호처 비화폰으로 검찰 수뇌부와 통화했다는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장관 사퇴 이후에도 경호처 비화폰을 왜 반납하지 않았는지, 또 통화한 내용은 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8일 새벽,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전격적으로 출석했습니다.

경찰과 검찰 모두 비상계엄 관련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경쟁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지 이틀 만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전 장관이 검찰 출석에 앞서 경호처가 지급했던 비화폰으로 이진동 대검 차장과 통화했던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사실은 경찰의 비상계엄 관련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용현 전 장관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경호처 비화폰을 반납하지 않은 이유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난 이진동 대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과거 대검 중수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물로 대표적인 '친윤' 검사로 분류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진동 대검 차장은 SBS에 "김용현 전 장관이 검찰에 출석하도록 설득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출석 직후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김성훈 경호처 차장 구속영장 반려를 통해 경찰의 비화폰 수사를 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야권을 중심으로 다시 불거질 걸로 보입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비화폰을 이용해 검찰 수뇌부와 통화한 내역이 확인된 만큼, 다른 비화폰 통화 내역까지 드러날 경우 논란이 더 확산할 것을 우려해 검찰이 수사를 막고 있다는 의혹 제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입니다.

검찰은 영장 반려는 보완수사를 위한 것일 뿐 비화폰 통화 내역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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