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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고래상어 체험 관광 사라진다, 왜

이데일리 주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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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로 주는 크릴새우가 심한 악취를 유발
생태 활동에 악영향…환경법 위반도
[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보홀주 정부가 앨버커키, 다우이스, 릴라 등 지역에서 이뤄지는 고래상어 체험 투어를 중단하기로 했다.

고래상어 (사진=뉴시스/Xinhua)

고래상어 (사진=뉴시스/Xinhua)


필리핀 세부데일리뉴스와 필스타글로벌, 래플러 등 현지 매체는 에리코 애러스타틀 오멘타도 보홀주 주지사가 지난 3일 인근 해역에서 고래상어 관찰 등 모든 방식의 고래상어 관광 활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5일 보도했다.

3개 지역에선 고래상어 관찰 등의 관광 상품을 진행했으나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한 지방 조례를 위반했고, 고래상어 투어 관광업체가 환경 및 천연자원부(DENR) 등 정부 기관의 허가를 받지 못한 채 운영하는 위법을 저질렀다.

이에 당국은 지난달 환경운동가, 다이빙 관련 업체 운영자, 리조트 소유주 등으로 고래상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광 상품의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먹이로 주는 크릴새우가 심한 악취를 유발하고 있으며 먹이 주기가 고래상어의 이동 경로를 바꾸는 등 생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멘타도 주지사는 관광객이 고래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생태 활동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환경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업계 전반의 노력과 협의를 통해 요구 사항이 충족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보홀에 다른 인기 있는 관광 명소가 있기에 고래상어 투어를 중단해도 관광객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며, 고래상어 체험 투어 중단으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에겐 생계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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