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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MBC, 괴롭힘 쉬쉬하는 문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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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MBC 기상캐스터 故(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MBC 조직 문화를 비판했다.

배 의원은 지난 4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내 전반에 그런 문화가 있다”며 “누가 괴롭히는 걸 묵인하고 용인하고 쉬쉬하는 문화”라고 말했다.

그는 “MBC에서 퇴사하면서 한 얘기가 있다”며 “(MBC는) 겉으로 보면 번지르르한 가정집인데 심각한 가정폭력을 자행하는 곳과 똑같다”고 덧붙였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공개했다.

배 의원은 “회사에 구조 요청을 했는데 묵살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MBC 근무 시절을 떠올리며 “사내 인적 관계를 중심으로 특정인을 배척하고 집단 괴롭힘이 발생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또 “MBC의 사내 문화는 굉장히 대학 동아리처럼 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그중에 누가 맘에 안 들면 굉장히 유치하고 폭력적인 이지메(집단괴롭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배 의원은 2008년 MBC에 입사해 2012년 MBC 노조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했다. 배 의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퇴근길에 동료들이 차량 보닛에 올라가 뛰는 등 위협을 가하고 이동 중 시위 패넬에 가격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MBC 내에서 괴롭힘이 발생해도 이를 해결해줄 기구나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MBC는 오요안나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녹취록까지 공개했는데도 왜 이를 방지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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