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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착륙도 못했다”…최악의 미세먼지로 난리 난 이 나라

조선일보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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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득한 태국 방콕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미세먼지 가득한 태국 방콕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태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대기 오염 악화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 네이션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는 미세먼지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했다. 이 항공기들은 수완나품 국제공항으로 착륙지를 변경했다.

태국 치앙마이발 에어아시아 여객기 등은 가시거리가 나아지기를 기다리며 착륙 전 상공에서 선회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오전 기준 방콕 모든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안전 기준치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최근 태국 주요 지역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 네이션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돈므앙 공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64.7㎍/㎥으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대기 오염 완화와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TV 연설에서 “대기 오염은 지역 전체의 문제”라며 “초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고 차량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동안 전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화하기도 했다. 또 방콕 시내 등지에서 중장비 운행을 제한하고, 농촌 지역에서는 추수 잔여물 태우기를 금지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전국 병원과 학교 등에 방진 설비를 갖추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방진 시설을 갖춘 식당을 3개월 이내에 2만곳 늘릴 계획이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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