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고환율·고유가에 3개월 연속 오름세(종합)

댓글0
석유류 7.3% 올라 전체 물가 0.27%p 끌어올려…실손보험료도 상승 기여
김 37년만에 최대폭 상승…당근도 8년 만에 가장 크게 올라
연합뉴스

높은 환율ㆍ유가에 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대로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간판 모습. 2025.2.5 yatoya@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민경락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 연속 높아져서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중순까지 2~3%대를 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대(1.6%) 진입하고 10월에 1.3%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방향을 바꿔서 11월 1.5%·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소비자물가 추이(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p) 끌어올렸다.

주로 국제유가와 환율의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년 전 낮은 수준이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68%p 올렸다. 2023년 12월(3.5%)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실손보험료 등 보험서비스료가 오른 것이 주요 배경이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국내 단체 여행, 콘도이용료 등도 상승했다.

가공식품류도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3%p 높였다

연합뉴스

고물가에 '장바구니'도 위축…"장보기 횟수 줄이고 싼 것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2.2 ryousanta@yna.co.kr


채소류는 4.4%,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2.6% 오르며 농축수산물 물가가 1.9% 상승했다.

배추가 66.8% 뛰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상악화에 따른 산지출하 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무도 79.5%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김은 35.4% 올라 1987년 11월(42%) 이후 무려 37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당근도 76.4%로 2017년 2월(103.7%)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파(-32.0%), 감(-23.2%), 바나나(-13.8%) 등은 감소 폭이 컸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최대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로 복귀했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1월과 12월 환율 상승이 석유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이나 기타 원자재에는 다소 시간을 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은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통계청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5.2.5 scoop@yna.co.kr


2vs2@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중앙일보트럼프발 관세전쟁 반사이익…값싼 '캐나다 원유' 한국 오나
  • 파이낸셜뉴스K-조선 '13년 만의 동반 흑자'... 올해도 순항 예고
  • 비즈워치국내 백화점엔 있지만 해외엔 없는 것
  • 세계일보필요성 높아지는데…여야 정쟁 속 추경 ’골든타임‘ 놓칠까 우려
  • 서울신문강남 엄마 필수템이라는 ‘이 패딩’…“이젠 못 입겠다” 아우성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