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GIO ⓒ News1 박소은 기자 |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이해진 네이버(035420)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나온 지 7년 만이다.
오픈AI에 이어 중국 기업인 딥시크의 R-1이 세간에 충격을 안기자 인공지능 경쟁에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감이 경영복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이번 주 중으로 이해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사내 이사로 복귀하면 이사회 의장을 맡을 전망이다.
이해진 창업자의 경영복귀는 최근 AI 경쟁 격화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지만 고도화된 오픈AI의 챗GPT 및 딥시크-R1 등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경영복귀 이후에는 기술 중심의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소버린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강화는 물론 AI를 기존 사업부문인 검색 및 쇼핑에 녹이는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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