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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의 모친 쿨티다 우즈가 향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우즈는 "오늘 이른 아침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슬프다"고 엑스에 썼다.
우즈는 "어머니는 그 자체로 엄청난 분이셨고, 그 정신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했다"며 "그녀는 손재주가 많고 웃음이 많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셨다"며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의 개인적인 성취는 그 어느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쿨티다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아들의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경기를 관람했다.
우즈의 부친 얼은 2006년 세상을 떠난 바 있다.
어머니 쿨티다는 태국 출신으로, 우즈의 든든한 지지자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일요일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는 것으로 유명한 우즈에게 "빨간색은 파워 컬러"라며 추천한 사람도 어머니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쿨티다의 별세를 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더 푸른 페어웨이로 떠났다"며 "쿨티다는 타이거에게 놀라운 영향을 미쳤고, 타이거에게 많은 강인함과 탁월함을 부여했다"고 적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우즈와 함께 골프를 치고, 우즈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는 등 우즈와 가깝게 지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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