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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동훈, 간볼 때 아냐"→ 조경태 "조금만 기다려라, 2월 하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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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지금 간만 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치고 나오라"고 비꼬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어떤 움직임이 있을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은 4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최근 한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보수논객 조갑제, 야권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과 잇단 접촉을 하는 등 복귀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저는 한동훈 대표가 정치 초짜로 덜 익어서 땡감으로 낙과할 것이라고 했는데 불행히도 낙과가 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래도 한동훈 전 대표를 나름 평가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을 때 집권 여당 대표로서 맨 먼저 반대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 해제'를 의결할 때, 윤석열 탄핵에 의원들을 보내줘 통과시킨 공로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내란에 반대하고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한 만큼 정치 일선으로 나와 국민의힘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손짓했다.

진행자가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이냐"고 하자 박 의원은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등은 국민에게 '어떻게 내란 수괴와 함께 동조하고 있냐'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국민들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힘과 윤석열의힘 당으로 분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 간만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치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100일 사이에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된다. 한동훈 같은 분이 내란 우두머리 세력과 손절하고 국민과 함께 건전한 대한민국의 보수 정치인으로 성장한다면 대통령 후보가 될 수도 있고 실패하더라도 다음 총선에서 기회가 있기 때문에 정치권으로 나와 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 중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최근 한 대표를 만나서 이런저런 말을 나눠봤다"고 소개했다.

한 전 대표가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쯤 등장할 것이라는 일부 예상에 대해 조 의원은 "그런 흐름은 좀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한 대표가 국민들을 만나서 경청을 많이 하고 있다. 또 김종인 전 위원장, 조갑제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을 만나서 조언을 듣고 경청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마 2월 하순쯤 되면 좀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임은 틀림없다. 이럴수록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생각, 공간들이 좀 더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현재 보수는 물론이고 중도층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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