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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홍장원 진술에 신뢰감 들어, 달 그림자 말한 尹 한심"[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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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尹 헌재서도 부정선거 주장, 정상 맞나?
尹 계엄으로 우리 군대 작살낸 사람
민주당이 나치? 中 음모론이 나치와 유사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尹 혼낸 홍장원, 제대로 된 공직자
尹 망상, 이 정도면 병이다
인정 안 하는 것이 부정선거론 핵심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보수의 시선에서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보여주는 화요일의 '더 라커룸'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하실 두 분을 소개해 드리죠. 먼저 조갑제 닷컴의 조갑제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조갑제>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개혁신당 이기인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조갑제> 안녕하십니까? 이기인입니다.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다섯 번째 변론 기일이 있었습니다. 일단 대통령의 발언, '호수 위에 떠있는 달 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을 좀 많이 받았다'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조갑제> 굉장히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발언이고, 사실에도 맞지 않는 그러니까 저분이 아직도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계엄은 저는 망상적 계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부정 선거가 없었는데 있었다고 생각해 가지고 선관위를 덮친 건데 지금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 박재홍>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답니다.

◆ 조갑제> 이게 보통 일이 아닌 게 1948년 8월 15일 우리 정부 수립 이후에 77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에 계엄이 여러 번 있었고 정변이 여러 번 있었지만 군대가 국회의사당에 들어간 건 이게 처음입니다. 군대가 국회의사당에 들어간 게 이게 처음입니다. 엄청난 일이죠. 뭐 흔히 말하는 1980년 5월에 전두환 신군부. 그거는 국회를 앞에 봉쇄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5.16 때 국회 해산했고 72년 10월 17일 유신 선포 때도 국회를 해산했지, 군대가 국회에 들어가는 거는 초유의 사태인데요. 그걸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무슨 호수 위에 달 그림자 같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지금 어떻게 돼 있습니까? 대한민국에 지금 완전히 권력 공백 상태가 생긴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극단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지금 일으키고 있는 헌법에 대한 불복, 사실에 대한 부정, 그리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불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이거는 사실은 내전적 상황이거든요. 내전적 상황을 일으켜 놓고 자기는 감옥에 있잖아요. 수습을 못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이게 별 것 아니라고 합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모든 말은 이제는 믿을 수가 없게 돼 버렸습니다. 비상계엄령을 계몽령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더 말할 게 없죠.

◇ 박재홍> 이기인 최고는 어떻게 들었어요?

◆ 이기인> 그러니까 대통령이 지금 탄핵 심판과 형사 재판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탄핵 심판을 너무 지금 형사 재판처럼 대하고 있다. 본인의 입장에서는 탄핵되는 것은 그냥 파면 당하는 것일 뿐이겠지만 이제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입증이 되면 계속 무기징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에 두는 발언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뭐 호수 위에 그림자를 쫓는 것 같다라는 사실상 좀 망언을 한 셈인데요. 제가 좀 과격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살인 미수범이 살인 계획까지 발표하고 시도까지 했는데 그게 미수에 그쳤다고 해서 무죄로 여겨지는 건 아니거든요. 같은 방식으로 계엄도 마찬가지로 국무위원 소집해 가지고 계엄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하고 국회에 군대를 동원까지 했는데, 또 총까지 공포탄까지 분출하면서 그렇게 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체포가 되지 않았으니까 호수 위에 그림자를 쫓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조갑제 대표님 말씀대로 정말 '망상도 이 정도면 병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 발언은 계속 아마 곱씹어서 언론이 보도를 할 것 같긴 한데요. 홍장원 전 국정원 제1차장이 증언을 했습니다. "계엄이 해제된 다음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윤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는데 답이 없었다" 이런 진술이 나와 있고 또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된다"라고 진언을 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김태효 1차장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를 그 증거로 제출했다고 하는데 일단 홍장원 전 차장의 증언을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조갑제> 이분이 체포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유일한 직접적인 증인이죠.

◇ 박재홍> 그러니까 군인이 아닌, 사령관 아닌 분 중에.

◆ 조갑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명단을 불러주지 않았지만 '잡아넣어라'라고 들었고 그다음에 여인형 전 방첩 사령관에게 전화해 가지고 그 사실을 확인한 걸로 보면 이 사람이 가장 유력한 증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이 분이 상당히 신뢰가 가더라고. 그 말이 신뢰가 가고.

또 다른 군인들의 말도, 저는 상당히 착한 군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좀 비겁하게 나온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대체로 신뢰가 가요. 다른 직종에 있는 사람이 거기 나오면 그렇게 이야기 안 합니다. 말을 막 돌리고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뭐 오늘 보니까 '자기가 다른 형사 재판에 걸려 있으니까 답을 못하겠다' 하는 정도였지. 그래서 저는 홍장원 전 1차장도 국정원에서 몸을 몇십 년 동안 담은 사람이고 오늘 나온 사람, 요새 국회 국정조사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 엘리트 군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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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탄핵심판 5차 변론 증인출석 (서울=연합뉴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2.4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다 육사 출신이고 별 3개씩 단 삼성장군 이상이죠.

◆ 조갑제> 이 부대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 정보사령관, 특전사령관 엘리트 중에 엘리트고 여기서 육군 참모총장 나오고 합참 의장 나오고 국방장관 나올 사람들이거든.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것도 아닌 것, 뭐 '하고 아니면 말고식' 계엄에 의해서 이렇게 지금 고초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국군에 대한 모독이 이보다 더 할 수가 없어요. 아니, 야당을 혼내주는데 왜 국군을 동원하죠? 국민을 계몽하는데 왜 국군을 동원합니까? 이런 말장난을 계속하고 있으니까 지금 국민들이 피곤하기도 하고. 더구나 우리 국군은 20세기 최고 군대 아닙니까? 저는 이스라엘 군대하고 대한민국 국군이 건국의 초석, 호국의 관성, 근대화의 기관차, 민주화의 울타리를 해가지고 이제 자유 통일로 나아가는 무력으로 존재해야 이 군대를 작살낸 사람 아닙니까? 국군 통수권자가.

거기에 대한 미안함 죄송함. 그리고 '이 군대는 보존해야 된다' 하는 부탁 한마디 없이 자기 혼자서만 지금 빠져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비겁함. 그리고 사실과도 맞지 않는. 그래서 저는 이제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지만 빨리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를 해야 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붙들고. 다른 나라는 지금 AI, 딥시크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지금 이런 한심한 이야기를 가지고.

◇ 박재홍> 지금 달 그림자를 쫓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조갑제> 이야기하는 게 이거 얼마나 비참합니까?

◇ 박재홍> 그래도 좀 해야 될 건 해야 돼서요. 홍장원 전 차장이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싹 다 잡아들이라'라는 지시를 대통령에게 받았다. 전화 두 차례 받았고 목적어는 없었는데 당시 대통령에게 '누구를 잡아들이냐?' 이걸 묻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해보니까 상황을 설명하면서 14명에서 16명 정도의 체포 명단을 불러주더라. 명단을 적었는데 뭔가 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이제 국회에서 진술했던 부분과 유사한 내용인 것 같고요. "감금 뒤에 조사를 한다는데 어떻게 명령을 이걸 따르겠느냐?"라고 진술을 한 것 같습니다. 이기인 최고위원?

◆ 이기인> 김태효 차장에게도 '대통령이 무릎 꿇고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 된다'라고 충언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해야 된다라고 전달한 것으로 봐서는 홍장원 전 차장의 성정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쓴소리라 하더라도 본인의 후환이 두려울지라도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해야 된다라는 것이 이 사람의 성정인 것 같고. 아마 이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면 이런 망상적인 계엄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항간에서는 여인형 전 사령관과 이진우 전 사령관이 답변을 회피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대통령과 통화를 했느냐, 대통령이 지시를 했느냐'라는 국회 측 질문에 답변을 회피한다. 제한적이다라고 했는데 항간에서는 이걸 가지고 '어떻게 이 사령관들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홍장원 전 차장이 어떻게 이런 지시를 받았겠다고 하느냐? 이건 거짓말이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또 그것도 아닌 것이 답변을 회피했을 뿐, 검찰의 공소장에는 분명히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 그리고 '국회의원 1명당 4명이 감당해라'라는 것이 적시되어 있거든요. 이것은 검찰이 꾸며낼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진술과 증거가 있기 때문에 공소장에 들어간 것이고 여인형과 이진우 전 사령관 같은 경우에는 아마도 개인적으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겠다고, 대통령 앞에서 그냥 회피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 세 명의 진술로 봤을 때는 대통령의 체포 지시 의혹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홍장원 전 차장의 발언 중에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고 사죄해야 된다' 이렇게 건의했다고 하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게 어떤 취지로 이런 건의를 했을까요?

◆ 조갑제> 그 시점이 12월 4일쯤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12월 4일 새벽에 본 멘트 중에서 가장 정확하면서도 가장 과격한 게 천하람 의원이 한 말. '미치광이 윤석열을 계엄군이 체포해야 된다' 그 분위기였잖아요. 그때 그 분위기였잖아요. 도대체 미치광이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짓을 했느냐 하는 그 분위기 속에서 지금 홍 차장이 이야기했다면 그때의 이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했어야지. 그런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 같아요. 이렇게 사고를 치고 사과할 줄 모르는 사람. 그게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지금 의료 대란에 대해서도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잖아요. 딱 하나 있는 게 부산 엑스포. 부산 엑스포가 워낙 그래서 그다음 날 바로 사과 한 게 있는데 저는 사람은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는데 사과를 깔끔하게 하느냐 안 하느냐 이걸 보면 그 인간성을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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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재홍> 그런데 홍장원 전 차장이 이 발언을 지금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했단 말이죠. 헌재 대심판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보는 장면에서 지금 이분이 이렇게 말을 했다는 건데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어떤 마음일까? 본인 앞에서 이렇게 막 진언을 하면 이분이 화를 내고 격노하거나 혹은 소리를 지른다거나 뭐 이런 증언들이 많이 있기 때문인데요.

◆ 이기인> 심지어 대심판정 변론 기일 시작되기 전에 증인들이 가림막을 신청하면 그렇게 허가해 주겠다라고 재판관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장원 전 차장은 그런 가림막조차 없이 그냥 대면해서 무릎 꿇고 사과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 결국 본인들이 계엄 때 느꼈던 감정을 이제 분출하듯 토해버리는 거죠. 대통령이 잘못됐다라고 대국민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거고 오히려 대통령을 지금 혼내고 있는 거다. 홍장원 차장이. 제대로 된 공직자라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 박재홍> 그렇군요. 윤 대통령 심리는 어떨까요? 대표님? 지금 그러한 직언을 했다는 말을 듣는 지금 대통령의 심경은?

◆ 조갑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덕성이라든지 분별력에 대해서 근원적인 회의를 갖고 있어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조갑제> 뭐 어떤 분은 감옥보다는 병원에 먼저 가야 된다는 이야기도 하고. 3대 중독. 권력 중독, 유튜브 중독, 알코올 중독. 3대 중독을 앓고 있다고 그러는데 저는 하여튼 그분의 정신세계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제일 중요한 것을 딱 하나만 꼽는다면 2800만 명이 투표를 해가지고 다 공정하다고 인정해 준 게 지난 4월 총선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조갑제> 그걸 부정 선거라고 그것도 국제적인 연대를 가진 부정 선거라고 한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수가 있습니까? 그것도 단정적으로. 그래 놓고 그다음 헌법재판소에 나와 가지고는 증거가 있다는 뜻이 아니고 그냥 사실 확인 차원에서? 아니,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하고 아무 표정의 변화 없이 180도로 뒤집어버리는 이런 사람. 이게 정상인입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나는 언론이 너무 좀 온건하게, 온건하게 하고. 지금쯤 되면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 상태에 대한 깊은 보도가 나와야죠. 그다음에 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그분의 폭음은 관계가 있다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주술적 영향력. 이런 것을 기자들이 알면서도 안 쓴 부분도 있고 지금이라도 써야 됩니다.

◇ 박재홍> 지금도 사실은 대통령이 선관위에 군대를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 '엉터리 투표지가 많아서'라고 답변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해야 될까요? 엉터리 투표지.

◆ 조갑제> 그 엉터리 투표지라는 말은 2020년부터 나왔는데 그 모든 것은 2022년 7월 대법원 판결에서 다 설명이 되었습니다. 그 판결문이 수백 페이지가 돼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거론한 거는 다 실험하고, 점검하고 해가지고 하나도 사실이 아니라고 다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의문이 있는 사람은 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대법원 판결문을 보든지 아니면 국민의힘도 '사전 투표 안전합니다' 해가지고 지금도 아마 홈페이지에 있을 거라고!

◆ 이기인> 지금도 선관위 홈페이지에 떠 있어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그렇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때도 '부정 선거 있을 수 없다'라고 본인들이 친절하게 웹자보까지 만들어 가지고 설명을 했고. 엉터리 투표지라는 게 뭐 빳빳한 투표지를 또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게 관외 사전투표 같은 경우에는 회송용 봉투에 넣거든요.

그러니까 일반 투표가 아니라 관외 사전투표는 접지 않고 그냥 짧은 지역구 투표로서 그냥 회송용 봉투에 넣었기 때문에 그걸 빼가지고 종합하면 빳빳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걸 친절하게 선관위에서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진실은 안 보고 계속해서 '수개표를 해야 된다'? 심지어 수개표도 이미 됐는데, 적용이 됐는데도 이 전자 개표에 문제가 있다라고 계속해서 답습하고 반복하는 거죠.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 부정선거의 핵심이다라고 봅니다.

◆ 조갑제> 요새 새로운 현상이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하니까 부정선거에는 근거가 있다'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한 권위로서 그렇게 해놓으니까 이게 잠잠하던 부정선거 음모론이 다시 폭발하는데 요새 제일 많이 말하는 게 '그러면 까보면 될 것 아니냐?' 이거예요. '선관위가 까보면 될 것 아니냐?' 아니, 선관위가 몇 번이나 깠는데 까면 누가 믿어줍니까? (웃음)

아니, 선관위가 까는 것보다 제일 권위가 있는 게 대법원이 까는 건데 대법원이 정확하게 했는데. 이 부정성 음모론은 다른 음모론과 달라요. 한 번 거기에 속으면 이 사람이 행동을 합니다. 자기주장을 펴요. 그러면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해요. 결국 그 조직이 망가져 버립니다.

그래서 지금 보수가 두 동강 났잖아요. 65%의 음모론적 보수와 거기에 넘어가지 않는 35%의 맨정신 가진 보수로 나눠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저능화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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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진술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 피청구인으로 출석해 진술하고 있다. 2025.2.4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재홍> 그리고 홍장원 전 차장이 헌법재판소 재판정에서 대통령과 대면을 하자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했는데 대통령이 고개를 돌렸다. 이 보도도 나왔는데 그래도 아직 현직 대통령이고, 홍장원 전 차장이 본인이 '대통령 좋아했었다'라고 얘기했었잖아요? 그래도 존경의 어떤 인간적인 도리로 또 인사를 한 것 같은데 또 고개를 돌렸단 말이죠.

◆ 이기인> 그러니까 인사를 받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고 한다면 '나한테 쓴 소리를 한 부하직원은 부하직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그 좁은 속내를 나타내는 전형적인 장면일 수밖에 없고요. 이게 국정 운영에서 어떤 사람을 쓰느냐를 봤을 때 정말 자신한테 쓴 소리를 하는 사람보다는 언제부턴가 뉴라이트 사람을 쓰거나, 극단적으로 이념적으로 치우쳐져 있는 사람을 쓰고 또 국민의힘 집권 여당 같은 경우에도 본인에게 쓴소리하는 당 대표를 11번이나 바꾼 것 아닙니까?

친윤들을 동원해 가지고 숙청을 하고 또 대표적으로 이준석 대표도 쫓아내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계속 듣고 싶은 것만 듣다가 지금 이렇게 탄핵된 것이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 조갑제> 우리 지금 이기인 최고한테. (웃음) 뉴라이트 있죠? 그 뉴라이트라는 표현을 지금 잘못 쓰고 있는 겁니다. 뉴라이트의 발상이 노무현 정부 때 좌파 운동을 하다가 우파로 간 사람들은 지금 열심히 좋은 데서 일하고 있는데 최근에 그 뉴라이트를 좌파가 다른 쪽으로 마치 극우 비슷하게 이렇게 말하더라고. 그게 아니에요.

◇ 박재홍> 그건 아니다라는 것을 대표님이 짚어주셨고.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탄핵 심판정뿐만 아니라 계속 옥중 메시지를 보내면서 옥중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대통령을 만나러 구치소에 가서 접견을 했는데요.

나경원 의원이 그런데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이런 말을 했어요. '과거 나치도 선거에 의해서 정권을 잡았는데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독재가 그런 형태가 되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라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야당을 나치에 빗대서 표현을 했거든요?

◆ 조갑제> 굳이 나치를 이야기했으니까 제가 한 번 설명할 게 있어요. 나치는 결국 히틀러인데 히틀러가 집권하도록 하는 데는 당시에 독일 바이마르 헌법으로 운영되던 독일의 사법부의 책임이 큽니다. 1923년에 뮌헨에서 히틀러가 일종의 쿠데타 시도를 했습니다. 바이에른 정부를 뒤엎는. 그래서 이틀 만에 진압이 됐는데 한 10여 명 죽고 그래가지고 반역죄로 기소됐는데 법정 투쟁을 잘했어요. 그리고 웅변가 아닙니까? 5년 금고형을 받았어요. 감옥에 가가지고 호텔처럼 살면서 거기서 '나의 투쟁'이라는 책을 구술을 했습니다. 거기서 영웅이 됐어요. 13개월 만에 나왔어요.

그때 엄벌에 처했어야 되는데 느슨하게 하니까 이 자가 그다음에 선동하고 폭력단을 이용하고 그다음에 중요한 게 음모론 아닙니까? 음모론. 이게 바로 요새 한국에서 흥행하는 음모론과 비슷한데. 그 음모론이 뭡니까? 나치가 목표로 한 게. 공산주의자와 유대인들을 말살하는 건데 '유대인이 만악의 근원이다' 이렇게 해가지고 독일 사람들을 선동한 거 아닙니까?

독일 사람들에게 깔려 있었던 '1차 세계대전 때 우리가 사실 진 게 아닌데 이 유대인하고 공산주의자들 때문에 후방에서 칼을 꽂는 바람에 졌다' 하는 그거 하고 또 연결시켜 가지고 이런 게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아요? 저는 특히 걱정하는 게 이 음모론 있잖아요. 부정선거 음모론이 인종주의적, 반중 감정으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중국이 부정선거에 관계가 있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잖아요. 그걸 확대 재생산한.

◇ 박재홍> 가짜 뉴스에도 중국 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갑제> 그래서 이게 끔찍하다는 거죠. 지금 제가 설명드린 것하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하고 딱 비교하면 잘못하면 파쇼나 나치 같은 우익 전체주의로 갈 조짐이 보이는데 윤 대통령은 나치가 선거를 통해서 집권한 게 바로 민주당이다, 그렇다는 뜻인데요.

나치가 선거를 통해서 집권한 거 맞아요. 그러나 나치가 선거를 통해서 집권해 가지고는 어떻게 했냐 하면은 수권법이라는 걸 만들어 가지고 바이마르 헌법을 무력화시켜 버렸습니다. 그래서 수권법이라는 법이 헌법 위에 올라가요. 그래서 히틀러가 왕이 돼 버렸어요.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딱 펴놓고 뭐라고 했습니까? "통치권이다" "대통령만 할 수 있는 비상 계엄을 행사했다" "이거는 사법적 대상이 아니다" 똑같은 거 아닙니까? 통치권이 헌법 위에 있는 거예요. 왕이야, 왕.

그래서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구도가 끔찍한 피를 보는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다 자중자애해야 된다는 그런 화두를 하나 던지더라고. 윤석열 대통령 입에서 나치라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 박재홍> 굉장히 우려 섞인 말씀을 해 주신 건데요. 나경원 의원이 이 발언을 들었다고 얘기한 건데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랑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은 또 못 들었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 이기인> 그러니까요. 양해를 구하지 않고 혼자 또 백브리핑을 했다는 건데요. 원래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서 이 접견의 내용을 공개를 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현장에서 나경원 의원이 기자들 앞에 나가 가지고 백브리핑으로 마치 대통령의 전언을 전하는 식으로 그렇게 한 것 같은데요.

그 배경이 뭘까? 좀 생각을 해보니까 최근에 김문수 장관이 좀 각광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보수 지지층 중에서도. 저는 그 이해를 못하겠는데 아마 나경원 의원은 김문수 장관이 좀 부러웠을 겁니다. 4선 중진이기도 하고 다음 스텝은 자기도 이제 대권 가도를 달릴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이 있다고 보는 사람일 텐데.

이게 애먼 김문수 장관에게 조명이 되니까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 내가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영향력을 내가 받아야 되겠다?'라는 의도로 아마도 접견을 가는 것도 예고를 하고, 접견 가서 이렇게 돌발 행동으로 백브리핑을 통해 가지고 마치 대통령의 말을 자기가 직접 메시지 전언하는 사람이 메신저인 것처럼 전해버린 것은 아마도 차기 권력과 당권 내지는 대권 가도에서도 본인도 분명히 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그런 암묵적 메시지를 내려고 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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