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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대한항공 다 잡았는데.. 권영민 한전 감독 "우리도 요스바니 같은 용병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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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04/



[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2위 대한항공을 용병 없이 쓰러뜨릴 뻔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한국전력은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5-21, 23-25, 30-28, 22-25, 10-1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악조건 속에서 두 경기 연속 풀세트 혈투를 펼치는 투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4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은 다 잘했다. 나중에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전체적으로 제 몫을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주포 서재덕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날 경기에서 제외됐다. 서재덕은 허리가 불편해 다음 경기도 불투명하다.

권영민 감독은 "서재덕음 다음 경기도 어려울 것 같다. 일단 회복을 시키고 그 다음 경기부터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재덕의 공백은 김동영이 지웠다. 김동영은 혼자서 30점이나 때렸다.

권영민 감독은 "비시즌 때 훈련을 많이 했다. 교체선수들이 약하다고 봐서 대비를 많이 했다. 연습을 할 때에도 주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같이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어느 한 자리가 비어도 누가 들어가도 제 몫을 다 해준다는 믿음이 있다. 선수들도 그런 신뢰관계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마테우스는 복귀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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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 승리했다. 대한항공 요스바니와 한국전력 김동영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2.04/



권영민 감독은 "분명히 우리는 이기려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선수들이 용병 없이도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감독으로 미안하다. 요스바니 같은 용병 있었으면 우리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사가 한 명 더 많아지는데 그런 부분이 안 되니까 중요할 때 범실도 나오고 있다"며 입맛을 다셨다.

권 감독은 거듭 미안하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 믿고 기용하겠다.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다.

권영민 감독은 "일단 마테우스는 열심히 재활 중이다. 다른 외국인선수도 알아보고 있다. 아무나 데리고 올 수는 없다. 일단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믿고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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