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팔·다리 잘린 '원경' 차주영, 역사가 스포일러…"되돌릴 수 없는 비극"

댓글0
OSEN

[OSEN=장우영 기자] ‘원경’ 차주영이 목숨의 위협을 받는 최대 위기에 빠진다. 게다가 제작진은 “되돌릴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된다”고 예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 지난 방송에서 원경(차주영)은 ‘지아비’ 이방원(이현욱)의 냉정한 결단에 가족부터 아꼈던 정보원까지, 모두를 잃었다. 민씨 가문을 끊어내려는 사위 이방원의 의중을 잘 아는 민제(박지일)의 병세는 악화됐고, 그는 죽기 전 아들들의 목숨만은 살려달라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그러한 간곡한 유언에도 이방원은 결국 종친들의 공격을 받아 역모로 몰린 민무구(한승원)와 민무질(김우담)을 제주로 유배 보냈다.

게다가 원경의 정보원 판수(송재룡)까지 잡아들여, “중전이 세작(간첩 혹은 적진에 들어가 정보를 캐내는 인물)을 쓰면 안 된다는 왕명을 어기게 했다”며 무참히 칼로 벴다. 아버지의 죽음, 동생들의 유배에 이어 신뢰했던 측근까지 모두 잃은 원경은 팔다리가 모두 잘려나가는 심경이었을 터. 결국 이방원을 향해 “미치셨습니까? 제게 어찌 이러십니까?”라는 울분을 토해냈다. 그리고는 판수의 주검을 수습하기 위해 출궁했다. 아무리 억울한 죽음이라 할지라도 왕이 직접 참한 죄인의 넋을 기리는 건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던 일이었다.

화가 난 이방원은 자신의 허락없이 그 누구도 궐에 들이지 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는 이방원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창종(피부에 생기는 종기)이 심하게 악화될 정도로 압박이 심했던 것. 마음을 내려놓아야 낫는다는 진단에도, 이는 군왕에게 가당치 않은 일이라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판수의 존재를 알려 이번 사건을 주도한 채령(이이담)은 원경의 부재를 틈타, 이방원을 보살폈다.

그 사이, 궐 밖으로 나간 원경은 관리들의 부정부패 실상을 두 눈으로 접하고,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판수가 죽기 전 회암사 주지에게 남긴 정보를 파악하려 들렀다가, 권신과 종친을 뒷배로한 하급관리들이 구휼미를 빼돌려 굶어 죽는 백성이 증가했고, 이방원이 회암사에 하사한 토지까지 명선대부(최병모)를 필두로 한 측근들이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백성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신조로 나라의 위기 때마다 발벗고 나섰던 원경이기에 이번에는 어떤 지략으로 맞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위기를 자초한 것인지, 방송 직후 공개된 10회 예고 영상에서는 “중전이 회암사에 억류되어 있는 동안 무도한 산적들에게 죽어야 한다”라는 명선대부의 서늘한 지시에 따라 누군가 원경의 목숨을 위협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명선대부의 위험한 계획이 무엇인지, 원경의 위태로운 운명에 긴장감이 폭발한다.

OSEN

함께 공개된 스틸 역시 원경에게 단검을 들고 다가오는 그림자, 그리고 결국 아내를 맞닥뜨린 이방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방원은 원경을 다시 궐에 들이지 않겠다고 분노로 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빠진 아내를 구하려는 것인지, 혹은 더 깊은 정치적 의도를 숨기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대목. 그도 그럴 것이 예고 영상에서는 원경이 역모에 휘말릴 가능성까지 암시됐기 때문이다.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전개가 예측된다.

제작진은 먼저 “원경과 이방원이 맞닥뜨린 장소는 신문고 앞”이라고 귀띔했다. 신문고는 태종 때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직접 임금에게 호소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 이어 “원경에게 폭풍우 같은 위기가 불어 닥친다. 되돌릴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되는데, 이 신문고 앞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10화는 4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티빙에서는 지난 3일 선공개된 9-10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SEN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데일리'해뜰 날' 떠난 故 송대관, 눈물 속 영면…태진아 "잘가 내 라이벌"(종합)
  • 엑스포츠뉴스김대호, 예능 출연 정지 명단 포함...프리 후 날벼락 (사당귀)[종합]
  • 스포츠서울송가인 “무명 시절 함께한 안성훈, 아픈 손가락”(‘불후의 명곡’)
  • MBC[문화연예 플러스] 고 송대관 눈물의 영결식‥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
  • OSEN'퇴사' 김대호 앞길 막혔다…"생태계 교란종" 이경규 블랙리스트 11인 명단 공개 [종합]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