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5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AP 연합뉴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중 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며칠안에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몇 시간 뒤인 4일(현지시간) 자정을 기점으로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가 10% 부과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가 그 전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4일 오전 12시 01시 이후로 미국 수입창고에서 인출되는 상품은 관세가 10% 부과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4시간 내 중국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우리는 펜타닐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對) 중국 관세는 개시 사격(Opening salvo)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중국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또 파나마 운하와 관련이 있다”며 “그들은 오래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는 4일부터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10% 관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고, 중국과 중국과 펜타닐 및 파나마 운하 문제 등에 대해 만족할만한 협상을 하지 못하면 관세율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안건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0년 1월 체결됐으나 실행되지 않았던 1단계 무역합의를 복원하고 △미국 내 투자확대 △위안화 환율 조작 방지 △펜타닐 원료 수출 제한 등을 협상안으로 마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