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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임시 대통령, 사우디로 첫 해외방문

동아일보 파리=조은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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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제트기로 도착, 빈 살만 만나

이란 밀착 전임 대통령과 차별화
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아흐마드 알 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악수하고 있다. 리야드=AP 뉴시스

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아흐마드 알 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악수하고 있다. 리야드=AP 뉴시스


시리아 과도정부를 이끄는 아흐마드 알 샤라 임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2일 사우디 측이 제공한 제트기를 타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한 그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샤라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의 회동 후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시리아를 지원하려는 사우디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공개했다. 또 중동 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시리아 경제 또한 개선시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샤라 대통령은 취임 직후 사우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리야드에서 태어나 7세까지 거주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사우디는 시리아의 미래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막대한 투자 기회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그가 첫 방문지로 사우디를 택한 것은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 밀착했던 바샤르 알 아사드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에 속한 아사드 전 대통령은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 내내 이란, 러시아 등과 밀착했다.

샤라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당시 수니파 무장단체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 샴(HTS)’을 이끌며 아사드 정권과 맞섰다. 최근 여성에게 히잡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등 ‘정상 정부’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그가 사우디, 카타르 등 부유한 수니파 국가와의 유대를 꾀하더라도 시리아에 대한 이란, 러시아, 시리아 북부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등의 영향력 또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의 지정학적 요충지라는 시리아의 특성상 이 국가들이 시리아에서 발을 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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