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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폭동 '녹색점퍼남' 체포…"JTBC 기자" 가짜뉴스 유포자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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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녹색점퍼남, 기자 아냐"…온라인쇼핑몰 운영


[앵커]

법원 폭동 사태 때 소화기로 문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던, 녹색점퍼 차림의 이 2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 남성이 JTBC 기자라는 가짜뉴스를 누가 퍼뜨린 건지, 유포자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희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새벽, 서부지법 앞에 모인 시민들 가운데 한 남성이 경찰을 향해 소리칩니다.

[녹색점퍼남성/지난 1월 19일 새벽 : 국가가 전복됐는데 왜 우리를 막습니까! 우리를 도와서 국가를 전복한 XX들을 잡아 처넣어야 할 거 아닙니까!]


일명 '녹색점퍼 남성'.

JTBC 취재진 카메라에 맨 얼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후 이 남성은 법원 1층 당직실 창문을 깨고, 3층 법정 구역으로 들어가는 유리문을 소화기로 내려칩니다.


JTBC가 단독으로 촬영한 당시 7층 판사 집무실 구역 영상에도 이 남성이 소화기와 쇠막대를 들고 돌아다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이 폭동 2주 만인 어젯(2일)밤 10시, 이 '녹색점퍼남' 전모씨를 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20대 후반인 전씨는 서울 시내에 혼자 거주하며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씨는 폭동 직후 걸어서 법원을 빠져나와 인근 주택가까지 도망쳤지만, 경찰의 끈질긴 추격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JTBC는 '이 남성이 JTBC 기자'라는 허위 정보를 폭동 바로 다음 날 검증한 바 있습니다.

[JTBC '뉴스룸' (지난 1월 20일) : 마스크를 쓴 이 남성 모습이 JTBC 기자 모습과 닮았다는 게 이유인데 해당 JTBC 기자는 이날 새벽 서부지법 근처에 온 일이 없습니다. 실제 폭동에 가담한 이 남성, 청사 들어가기 전부터 저희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전씨를 체포한 경찰 역시 "이 남성이 기자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씨를 대상으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폭넓게 수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법원 폭동에 JTBC 기자가 가담했다'는 허위주장을 퍼뜨린 유포자에 대한 수사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용만전성시대' '락TV' '파파존TV']

[영상편집 박수민]

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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