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0.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상왕 논란' 탁신 태국 전 총리, 말레이 총리와 회담

연합뉴스 강종훈
원문보기
"미얀마 문제 등 논의"…지방선거 부진으로 영향력 의문도 제기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나 미얀마 사태 등을 논의했다.

3일 타이PBS와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전날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탁신 전 총리와 미얀마 사태, 가상화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조지 여 싱가포르 전 외교부 장관도 합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이다. 안와르 총리는 지난해 12월 탁신 전 총리를 아세안 의장 비공식 고문으로 임명했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에서 왕실모독죄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원 특별 허가 없이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형사법원은 이례적으로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을 허용했다.

태국에서는 현 총리이자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의 아버지인 탁신 전 총리가 정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는 '상왕 논란'이 이어져 왔다.


탁신 전 총리는 패통탄 총리 선출 후 뒤에서 조언만 하겠다고 밝혔지만, 공개적인 대외 행보를 펼쳐왔다.

그는 지난해 4월에는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등과 접촉하며 군사정권과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1일 실시된 지방행정기구(PAO)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프아타이당 지원 유세에도 나섰다.


다만, 부진한 선거 결과를 놓고 그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태국 전체 77개 주 중 47개 주 지방행정청장을 뽑은 이번 선거 비공식 집계 결과 프아타이당은 17곳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지역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예상보다는 저조한 성적이다.

특히 프아타이당 후보는 탁신 전 총리가 집중 유세를 펼친 정치적 본거지 치앙마이에서 근소한 표 차로 신승했고, 치앙라이에서는 패했다.


반면에 연립정부 내 제2당인 품짜이타이당은 14곳을 가져가 약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가장 많은 하원 의석을 차지한 전진당(MFP) 후신인 국민당(PP)은 이번에 단 한 곳에서만 승리했다.

doub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주하 사기결혼
    김주하 사기결혼
  2. 2심형탁 신인상 수상
    심형탁 신인상 수상
  3. 3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4. 4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5. 5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김주하 사기 결혼 전말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