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마르코 아센시오가 임대생 신분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잠시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센시오의 아스톤 빌라 이적이 임박했다. 빌라는 PSG와 임대 이적을 위한 합의를 마쳤고, 공식 발표를 위한 최종 승인도 완료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 아센시오는 스페인 출신 측면 자원이다. 그는 자국 리그 마요르카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3-14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리그 20경기 1골 2도움을 올리며 이름을 알린 아센시오는 2014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이후 2년가량의 임대 생활을 마친 아센시오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복귀했다. 그리고 첫 시즌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한 이후 입지를 넓혀 나가기 시작했다. 주로 준주전 자원으로 활약한 아센시오는 두 시즌 연속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해 나갔다.
승승장구하던 아센시오는 큰 부상을 당했다. 2019-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8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부상 복귀 후에도 펄철 날며 2021-22시즌 이후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상복도 엄청났다. 아센시오는 레알 시절 총 9년 동안 우승만 17회 달성했다. 특히 모든 축구 선수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3번(2016-17, 2017-18, 2021-22)이나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로 팀을 옮기며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센시오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46분에 불과했다. 올 시즌도 공식전 16경기를 소화한 아센시오는 좀처럼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택했다. 최근 존 듀란의 알나스르 이적으로 측면 자원들을 수급 중인 빌라의 영입 망에 포착됐다. 이제 아센시오는 임대생 신분으로 빌라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시즌 UCL 16강에 직행한 빌라이기에 UCL 경험이 많은 아센시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프리미어리그 대표 '주급 도둑'들과도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다. 빌라는 아센시오와 더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 첼시의 주앙 펠릭스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 두 선수 모두 고 주급자인데 경기 소화를 제대로 못 하고 있어 '애물단지' 자원으로 유명하다.
로마노 기자도 "아센시오가 곧 잉글랜드로 향할 예정이다. 현재 빌라는 래시포드, 펠릭스 영입도 추진 중이다. 각각 별개의 협상이지만,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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