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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떨어지기 전에 집 잡히자!...주춤하는 집값에 주택연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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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집값 주춤하자 주택연금 증가
집 담보 잡히고 종신으로 매월 연금 받는 제도
경기 불황도 주택연금 수요 상승 중요한 요인
[앵커]
지난해 크게 치솟았던 집값이 가을부터 주춤해지자 주택연금 가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담보로 잡고 안정적인 연금을 받자는 움직임인데, 얼어붙은 경기와 맞물려 수요가 더 많아지는 모습입니다.

김기봉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봄부터 요동치기 시작해, 서울 아파트의 경우 한 주에 0.32%나 치고 올랐던 집값.


하지만 9월 이후 오름세가 누그러져 하향 국면으로 이어지자, 집을 담보로 잡히고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이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9월 8백 건대였던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매월 큰 폭으로 커져 12월엔 천5백 건을 넘었고, 하고 있던 주택연금을 그만두는 중도해지 건은 반대로 점차 줄고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잡힌 채 그 집에 계속 살면서 종신으로 매달 생활자금을 받는 제도인데,


오른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담보로 설정해 안정적인 연금을 받자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향후 집값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가 지난해 가을 이후 연속 추락하고 있어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쓸 돈이 부족해진 상황도 주택연금을 더 찾게 하는 요인입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내수경기 침체로 이렇다 할 소득활동을 하기 여려운 중장년층이 주택연금을 통해서 생활자금을 융통하려는 생계형 가입자들이 늘어난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여기에 정치적 불안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이어서, 주택 매도 대신 주택연금을 찾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박유동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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