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배후로 의심되는 전광훈에 대한 법리 검토를 마치고 그의 발언과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며 “내란과 폭동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든 극우 망상가, 선동꾼들을 엄벌해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내란 선동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한 수사를 위해 이른바 ‘전광훈 전담팀’을 꾸리고 그의 발언과 행적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 폭동을 앞두고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며 서부지법으로 모일 것을 종용해 폭동을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은 전 목사 측과 선을 긋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전광훈에게 큰절을 올리고 극우 유튜버들에게 조공하는 작금의 행태는 정상적 공당의 모습이라 할 수 없다”며 “계속 내란을 비호하고 반국가 행위를 일삼는 극단 세력과 결탁한다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 국민의힘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