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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쁜 말은 어때?” 故 오요안나 지인, 동료 기상캐스터 글에 “쇼를 한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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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요안나. 사진 | 오요안나 SNS

고(故) 오요안나. 사진 | 오요안나 SNS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동료 기상캐스터 SNS 글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故 오요안나의 한 지인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A의 과거 SNS 글을 인용해 올렸다. 이 글을 올린 시점(2024년 9월 20일)은 고인이 사망한지 닷새가 지난 날이었다.

A는 “일이 끝나고 차에 타면 와르르 무너진다. 지하 주차장 작은 내 차 안은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곳. 이젠 마음이 어디까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든 나아져 보려고 노력하고 웃고, ‘할 수 있어’ 다짐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세상은 또 다른 폭탄을 보낸다. 이제 그만 힘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A는 “이겨내고, 힘내고, 회복하고,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평안해지고 싶은데. 나 착한 것 같고 착하게 사는 것 같은데 전생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 건가. 힘들다고 말할 힘도 없는 요즘”이라고도 토로했다.

고인의 지인은 “쇼를 한다”고 일침했다.

A는 지난해 말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있던 날에도 글을 올렸다. A는 “뉴스 준비 내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참담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이 희망과 꿈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반대로 한 세상을 부숴버리기도 한다. 우리 예쁜 말은 어때?”라고 적었다. 이에 고인의 지인은 “네가 죽인 후배의 죽음은 마음이 안 아프냐”고 지적했다.


한편,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목숨을 끊었고 최근 원고지 17장, 총 2750자의 유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유서 내용에는 먼저 입사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낸 후, 고인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웠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동료 기상캐스터는 현재 4명이며,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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