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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한도 늘어난 지방銀, 공격영업 박차

파이낸셜뉴스 이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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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체질·대출 경쟁력 개선 기대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에 더 많은 가계대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지방은행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영업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체율 관리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지방은행들은 적극적으로 대출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지방의 대출 공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성장률(3.8%) 범위 내로 관리하되, 지방은행의 가계부채 증가율은 조금 더 탄력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 지방은행에 가계대출 여유를 더 주겠다는 취지다.

지방에 대출 물량을 더 주겠다는 방침에 지방은행에는 화색이 돌고 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이에서 가계대출 경쟁에서 밀리는 가운데 영업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어서다. 실제 부산·경남·iM·전북·광주은행 등 5대 지방은행의 지난해 3·4분기 누적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586억원이됐다. 전년동기(4조568억원) 대비 7% 넘게 줄었다.

가계대출 공급에 여유가 생길 경우 기업대출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늘면서 지방은행의 연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 상황이 심각한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을 내주는 지방은행의 연체율은 시중은행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상황이다.

당국이 수도권보다 대출 규제의 이점을 준 만큼 지방은행들은 올해 대출 영업력을 한층 끌어올려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BNK부산은행은 올해 하반기 케이뱅크와 공동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동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이 보유한 모객력과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대출 대상자를 선정하고, 대출자금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분담하는 구조다. 앞서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처음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대출한도가 넓어지면 여신 체질도 개선시킬 수 있고, 대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대면 대출이나 인터넷은행 협업 등 대출 영업 전략을 공격적으로 짜고 있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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