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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연준 금리 동결, 고금리 장기화…딥시크발 변동성 점검"

머니투데이 김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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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혀 현재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향후 발표되는 물가·고용 등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책 영향을 반영해 연준의 금리 경로가 결정되므로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미국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0.5%포인트(P) 인하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 각각 0.25%P씩 총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P를 낮췄다.

이 원장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당부했다. 그는 "오는 4월1일 무역관행 검토보고서 발표를 전후해 트럼프 관세 정책 부려가 부각될 수 있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며 "경제·금융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했다.

특히 이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변화되는 정책에 따른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산업보조금과 관세 등 트럼프 정책 변화에 민감한 산업·기업군에 대한 영향 분석을 강화해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저비용 AI의 출현으로 미국 빅테크 주가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AI 산업구조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대출 동향, 채권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간 결산을 앞둔 금융사들이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해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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