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25년을 맞은 DJ 배철수는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생방송으로 개최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1990년부터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음악으로 소통중인 배철수는 대한민국 라디오의 살아있는 역사다.
그는 "MBC에서 공로상을 주신다고 해서 제가 공을 세운 게 있나 돌이켜봤다. 인연은 많더라"며 "1978년에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했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가 엉겁결에 데뷔한 것이다. 1979년 송골매를 만들어서 1980년인가 '영 일레븐'이란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조금씩 얻기 시작해 1982년부터 4년 연속 MBC 10대가수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록밴드로는 전무후무하다. 1990년부터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라는 팝 전문 프로그램을 35년째 진행하고 했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MBC와 일을 오래 했다. MBC가 저를 살게 해준 거니까 제가 MBC에게 상을 줘야 할 것 같다. 심지어 MBC 직원과 결혼까지 했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철수는 이어 "공로상 이런 것 받으면 '할만치 했으니 적당히 마무리하고 들어가라' 이런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제가 늘 농담처럼 이야기합니다만 아직 막내아들이 대학생이라 조금만 더 하도록 하겠다"면서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공로상을 받았으니 저에게 남아 있는 방송 연예 인생이 얼마 없구나 하는 걸 확실히 자각한다. 그것이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늘 재미있게 달려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는 웃을 일이 많은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1995년 처음 시작된 이래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29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취소돼 이날 시상식이 생방송으로 열렸다. 전현무, 이장우, 윤은혜가 MC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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